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채소탕 만들기 육수 레시피

by kingbuter0721 2026. 10. 16.

채소탕 육수, 맹물보다 뭐가 더 좋을까?

 

집에서 채소탕 끓이는데, 맹물에 끓이는 거랑 좀 다르게 하면 맛이 확 달라진다는 거 아세요? 저도 처음엔 그냥 물만 부어 끓였거든요. 근데 어느 날 문득 '이럴 거면 그냥 맹물에 채소 넣고 끓이는 게 낫지 않나?' 싶더라고요.

 

결국은 육수가 답이었어요. 근데 어떤 육수가 좋을지, 괜히 복잡하게만 생각했었는데, 막상 해보니 별거 아니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써보고 괜찮았던 채소탕 육수 몇 가지를 친구한테 얘기하듯 편하게 풀어볼게요.

멸치 다시마, 기본 중의 기본인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멸치랑 다시마 조합이죠. 이게 진짜 기본인데, 생각보다 손이 좀 가요. 멸치 비린내 잡아준다고 내장 빼고 볶기도 하고, 다시마는 너무 오래 끓이면 끈적해진다고 해서 빼는 타이밍도 신경 써야 하거든요.

 

제가 처음 이걸 시도했을 때는 멸치를 너무 많이 넣었는지 좀 비렸어요. 다시마도 찬물에 먼저 우려내지 않고 같이 끓여서 그런지 국물이 약간 미끈거리는 느낌도 들었고요.

 

그때 깨달았죠. '아, 그냥 넣는 게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그래도 제대로 하면 꽤 깊은 맛이 나는 건 맞아요. 맑고 시원한 국물 좋아하는 분들한테는 딱이죠.

사골 육수? 채소탕이랑은 좀…

 

한때는 건강에 좋다는 사골 육수에 꽂혀서 채소탕에도 넣어봤어요. 뭐, 고기 들어가는 국이니 당연히 잘 어울릴 줄 알았거든요. 근데 이게 웬걸, 채소탕 특유의 산뜻함이 싹 사라지고 너무 무겁고 진해지는 거예요.

 

사골 국물 자체가 묵직한 맛이잖아요. 여기에 채소까지 들어가니 국물이 텁텁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괜히 '건강 챙기려다 맛을 버렸나' 싶을 정도였어요. 이건 정말 취향 타는 거 같아요. 진한 국물에 채소를 곁들이고 싶다면 괜찮겠지만, 저는 채소 본연의 맛을 살리고 싶어서 그 뒤로는 사골 육수는 잘 안 쓰게 되더라고요.

 

실패한 경험이죠.

채소 육수, 이게 진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최종적으로 정착한 게 바로 채소 육수예요. 이게 진짜 채소탕이랑 찰떡궁합이더라고요.

 

집에서 흔히 있는 채소들 있잖아요. 양파, 대파 흰 부분, 마늘, 표고버섯 같은 거요.

 

이걸 그냥 대충 썰어서 물에 넣고 끓이면 끝이에요. 진짜 간단하거든요.

 

저는 보통 양파 껍질이랑 뿌리 부분도 깨끗하게 씻어서 같이 넣어요. 색깔도 예쁘게 나고, 은근히 단맛도 올라오더라고요.

 

표고버섯 기둥도 버리지 않고 같이 넣으면 감칠맛이 확 살고요. 이걸 끓여서 체에 한번 걸러주면, 맑고 담백하면서도 채소의 은은한 단맛이 우러나오는 육수가 완성돼요.

 

맹물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국물 맛이 깊어져요. 채소탕 본연의 맛을 해치지도 않고요.

 

이 채소 육수 덕분에 맹물 채소탕이랑은 차원이 다른 맛을 낼 수 있게 됐어요.

그래서 제 결론은요?

 

여러 가지 시도를 해봤는데, 채소탕에는 역시 채소 육수가 최고인 것 같아요. 멸치 다시마도 좋지만 조금 번거롭고, 사골 육수는 너무 무거워서 제 스타일이 아니었거든요.

 

집에서 간단하게 채소 육수를 만들어 두면, 채소탕뿐만 아니라 다른 국물 요리에도 활용하기 좋더라고요.